연년생 가정보육 일기) 이앓이+두드러기 둘째, 창의력 늘어가는 첫째, 말놀이 동요 듣고 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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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6개월 둘째의 힘든 나날들
꼬박 이틀을 둘째와 거의 밤새다시피 했다.  어제와 오늘 새벽 2시 반부터 아침 일곱시까지 30분~ 1시간 간격으로 둘째가 울었다. (글을 쓰는 밤 12시를 향해가는 지금도 우네요..) 원래 한 두 번씩 울다가 바로 잠들었는데 어제는 엄청 심하게 엄마엄마~~하며 울음을 그치지 않아서 달래러 갔다. 내가 온 걸 확인하고는 바로 잠에 다시 들었지만 다시 깨는 횟수가 어마어마... 30분~1시간 간격으로 계속 깨다가 아침 7시에 겨우 잠들었는데 아마도 두드러기 때문에 간지러운 거랑 이앓이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오늘 혹시나해서 보니 윗니가 2개 더 나고 있었다. 그리고 최근에 갑자기 열도 났었고 여러가지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있는 것과 성장통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그 동안 통잠을 잤고 많이 울거나 보채지 않았던 둘째가 처음으로 이렇게 심하게 울고 보채고 하니 마음이 많이 아프다. 늘 곁에 있는 첫째는 스트레스 받을 법도 한데 둘째에게 책이랑 인형 가져다 주며 달래고,우유 줄까 하고 물어주기도 해서 너무너무 고맙고 기특하다. 아이들은 어느새 이렇게 많이 자랐고, 나만 늙어가는 건 기분탓이겠ㅈ ㅕ..? ㅎㅎ 어제에 이어 짠한 우리 둘째에게 많이 케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언제나 그랬듯 이 또한 지나갈 거고 아무쪼록 많이 아프지만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2. 33개월 첫째는?
혼자서 책을 읽으며 집중하는 시간이 늘어가고 있다. 원래는 혼자 책 보는 모습이 안쓰러워서 굳이 가서 읽어주고 했는데 그것도 좋지만 아이에게는 혼자 탐색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생각해서 언제부턴가 혼자 온전히 무언가에 집중할 때엔 방해하지 않고 지켜만 본다. 밥을 먹으면서 식탁에 놓여진 탁상달력을 자세히 쳐다보기도 하고 엄마의 새로운 책과 전단지 등 모든 읽을거리와 그림들은 첫째에게 새로운 세상과도 같이 다가간다. 그것들을 또 자세히 살펴보는 모습들을 자주 본다. 바란 건 아닌데 자연스럽게 된 것 같다.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도 있지만 책을 하나의 놀잇감이라 생각하고 그저 즐기면 좋겠다. 
그리고 장난감을 다양하게 사준다기 보다는 집에 있는 물건과 살림들을 많이 만지며 노는데 특히 주방제품들! 내가 늘 집에서 아이들 있을 때 요리하고 밥을 챙겨주다 보니 그 모습이 아이들에겐 자연스럽게 다가와서 자기들도 엄마 따라 주방용품들을 직접 써보고 싶은 것 같다. 위험한 건 제외하고 모든 주방 제품들은 아이들에게 오픈한다. 특히나 볼, 바구니, 트레이에 담는 것들을 좋아하는데 오늘은 스테인리스 볼로 머리에 써서 얼굴 있다 없다 놀이도 하고, 발을 넣어서 신발신은 것 처럼 놀기도 했다. 균형잡으며 안 넘어지려고 하는 모습도 재밌고, 넘어져도 그저 재밌다. 아이들을 심심하게 두면 아이들은 자기들이 어떻게든 놀잇감을 만들거나 찾는다는 게 맞다. 너무 이것저것 장난감을 쥐어주기 보단 때로는 알아서 놀 거리를 찾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3. 말놀이 동요집
말놀이 동요는 방탄아부지 방시혁이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에 작곡을 해서 만든건데 처음 들었을 때가 2년 전이었던 것 같다. 어쩌다 호기심에 들어본 건데, 일단 매일 들어왔던 동요와는 너무 느낌이 달랐고 작곡을 도대체 누가했는지가 제일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방시혁.. 거기다 어쩜 우리말로 이런 이쁜 동시를 만들지? 해서 찾아봤더니 최승호 시인,, 가슴이 웅장해지는 조합이었다. 음악을 늘 듣고 들려주는 나로서는 이 동요집이 신선하게 다가왔고 아직 첫째는 뭐가 뭔지 몰랐지만 엄마가 좋아하니까 덩달아 좋아했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시간이 이렇게 흘러.. 오늘 갑자기 띵! 말놀이 동요집이 생각이 나더라.. 바로 유튜브 검색해서 틀었는데 그 때 제일 좋아했던 '도룡뇽'은 역시나 좋았고.. (선율이 너무 좋다) 뒤쪽에 '그네'가 나오는데 갑자기 막 눈물이 나는 게 아닌가유.. (음악 듣고 자주는 아닌데 가끔 벅차서 우는 나요;; ) 구름을 발로 차는 그네를 타자 라고 흘러 나오는데 첫째랑 둘째가 겨울되기 전까지 둘이서 그네를 정말 말 그대로 발로 차며 타던 장면들이 스쳐 지나가는거였다. 그 모습이 노래와 같이 겹쳐지는데 곡도 너무 아름답고,  동시 노랫말도 이쁘고.. 아이들 모습도 순수하고. 여러 벅찬 감정들이 마구 솟아올라서 울컥 한 것 같다. 지나간 시간들도 내 앞의 아이들의 지금 모습도 참 감사했다. 내가 언제 아이 둘을 낳아 이런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건지 믿기가 힘들다 해야하나. 지지고 볶고 정신 없는 육아의 틈에 이런 순간들도 존재하구나를 느꼈다. 그리고 첫째는 모든 동요집의 노래를 유심히 듣더니 '아야어여오요~' 라고 하루종일 조잘조잘.. 너와 같이 부르며 좋아하는 걸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이상, 가끔씩 눈물샘 터지는 어미의 일기였네요.. 내일은 또 무슨 일들이 우릴 기다릴 지 기대하며 good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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