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로리 파트2 마지막회 (스포 있음)
육퇴하고 빨리감기하며 봄
사실 오늘 더글로리 파트2 하는지도 몰랐음.^^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오락가락하는 어미인생 ^^^
잔인한거는 못보는 관계로 나올만하면 다 스킵하고 훑어본거나 다름없는데
마지막회만큼은 제일 중요하니까 진지하게 봤네요,, 뭐니뭐니 해도 애증의 마지막회! ㅠㅠ
문동은도 문동은인데
나는 주여정이 계속 짠하게 남아있었다.
이도현 배우가 워낙 연기를 잘하고 맡는 역할마다 200% 그 배역에 녹아내린다 해야하나 ,,
더글로리도 그렇고 작품 필모가 다 좋다.
작품 잘 고르고 잘 뽑히는 것도 능력.
진짜 이도현만큼 연기잘하는 20대 남배우는 지금 없는거 같음.
암 튼 !
16회 끝무렵에는 주여정의 복수로 이뤄져가는데 진짜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었다..
강영천이랑 교도소에서 독대할 때 그 대화들 진짜 할 말을 잃게 만드는 강영천..
대화가 너어무~ 기억에 남아서 적어본다.
[스포 다량 주의]
강: “날 벌주고 싶어요?”
주: (어이없는 탄식) 네.
-> 진짜 어이없는 탄식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 “근데 어쩌죠 난 이미 벌을 받고 있는데”
-> ^^^^ 후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충분치 않아요”
“어느정도면 충분할까요?”
“죽여야죠. 곱게는 말고. (방긋)”
“의사시잖아요. 선생님은 그 선 못 넘으시잖아요. 제가 못 배워도 그건 아는데. 무슨 선서 같은 거 지켜야 하는 거.”
“(헛웃음) 음,, (똑똑~) 틀렸어요.
(생략)
난 인간만 구해요. 그 선서는 인간을 구할 때만 지키면 되거든요.
혹시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조심해야 할 거에요.
당신 옆을 지나가는 사람
당신 앞에 놓이는 밥
당신이 타 먹는 약
그게 뭐든 다.”
-> 핰ㅋㅋㅋㅋㅋㅋㅋㅋ인간만 구한다자나ㅏㅏㅏㅏ
“의사가 그래도 돼?”
“걱정마세요. 난 안 들킬거에요. 의사니까.”
강영천 연기한 배우 이무생씨도 대단하다.
부부의세계의 그 젠틀스윗 의사는 온데간데 없고
어떻게 이런 광기를 연기하는건가
+알고리즘에 떠서 전미도 배우랑 연기한 서른아홉에서 오열하는 연기도 너무 놀랬는데. .
(남자배우가 이렇게 오열하는 거 처음 본다고 댓글에 있음)
광기 연기의 한 획을 그은 것 같다. 파트1때 눈부라리는 거 꿈에 나올까봐 진짜 무서울정도였는데 ㅠㅠㅋ
어떻게 그렇게 대사를 만들었고, 또 그렇게 연기하는건지.. 계속 감탄만 하는 중.
더글로리는 다른거보다 배우 연기와 대사만 봐도 작품성이 다했다고 본다.
결국 주여정이 강영천의 교도소의 의사로 들어가게 되면서 주여정이 말한대로 안 들키게, 죽이되 곱게는 안 죽이려나봄.
그 후의 장면은 안나오지만
+ 마지막에 문동은 주여정의 사랑해요는 조금 읭 스러웠다. 굳이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됐을 것 같은 ..아쉬움 ㅎㅎ
그래도
동은이 여정이 해피엔딩이니께 ㅠㅠ 만족합니다ㅠㅠ
사실 죽고 죽이는. 복수 학폭 이런 잔인한 소재의 영상물을 전혀 보지 않는 나로서,, 더글로리는 짤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안 봐도 내용을 다 알았고
이번에 더글로리 파트2를 넷플에서 직접 보게 된 건데 배우들 연기와 김은숙 작가의 서사가.. 정말 천재들이 모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선했고 놀라웠다.
그 외 최애 캐릭은 현남..
그리고 또 기억에 남은 배우는 최혜정 역의 차주영 배우.
교도소에서 눈물흘리며 날씨정보 말하는 데 정말 끝까지 연기 대박이었던 임지연 배우.
한 명 한 명 다들 인생캐릭 만나서
차기작들도 기대가 된다.
이제 또 복습하고 짤들 엄~~청 돌려 보는 일만 남았군..
※결론:
더글로리 파트2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