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보육 일기) 35개월+18개월 요즘 육아 하루 일과
육아에 있어 금요일도 일주일을 마감하는 직딩 마음이랄까.. 이번 주는 유난히 체력이 방전이 되었다. 그래도 고생 끝 낙이 왔다. 아이들이 빨리 잠에 들어 글 쓸 시간이 생겼는데 문제는 다시 깰 예정. ㅎㅎ 그래도 이게 어디냐며.. 후다닥 남겨본다.
요즘 하루 일과
1)아침 9시 - 12시: 돌봄 선생님이 오셔서 아이를 봐주시지만 나도 같이 있다. 선생님께서 마음 편안하게 해주셔서 참 감사하다. 마음 편한 게 제일 이더라.. 중간중간 아이들이 나에게 와서 찡찡대기도 하지만 그 정도야 이제 아무렇지 않다.
2)12시- 13시: 점심을 먹고 바깥을 나갈 준비 하거나, 둘째를 재울 준비한다. 둘 데리고 바깥 나가는 게 조금 힘들긴 한데 확실히 시간은 잘 간다. 첫째가 낮잠을 안자기 때문에 상황을 보고 많이 피곤해하면 계획을 해서 둘을 동시에 재우러 차를 태우기도 한다.
3-1)오후 - 외출의 경우: 날씨가 많이 좌우한다. 아직까지는 날씨가 쌀쌀해서 바깥에서만 놀기가 춥다. 그런데 저번주만 해도 낮에 22도까지 올라가고.. 중간이 없는 날씨가 되어간다. 조금 날씨가 괜찮다 싶으면 근교 공원, 놀이터, 30분 내외의 뛰어놀 만한 공간으로 가고 춥고 비오는 날은 실내로 간다. 아직 본격적으로 둘을 동시에 데리고 혼자서 케어하는 건 많이 어려워서 최대한 볼 일을 같이 보러 가는 위주다. 제일 잦은 건 장 보러 가는 것. 장 보는 게 일인 어미다. 그런데 이마저도 챌린지다. 아이들이 낯을 가리기 때문에 누군가가 말을 걸면 (특히 둘째는) 많이 운다. 말 걸어주는 분들께도 매번 미안하다;; ㅎㅎ 귀엽고 이쁘다 해주시는데 .. 아이가 우니까 상대방도 민망~; 그래도 대부분 낯가림을 이해해주시니 감사할 따름..
3-2)오후 - 실내 경우: 둘째가 낮잠을 1~2시부터 시작해서 3~4시까지 잘 동안, 첫째가 오롯이 혼자서 하고 싶은 걸 하며 나도 조금 쉬며 설거지와 장난감 정리를 한다. 그런 뒤에 읽고 싶은 책을 1:1로 읽어주고 간식 먹고, 영어로 된 영상을 본다. 하나에 꽂히면 끝이 없는 첫째에게 영상은 벌써부터 중독이 될까봐 조금 위험할 수 있는데 지금으로서는 피할 수 없는 거라 받아들이기로 했다. 영어는 어차피 들으면 들을 수록 귀가 트인다고 결론냈기 때문에 놀이하듯, 보여주고자 한다.
4)오후 6시~7시: 저녁 식사. 둘째는 패턴이 잡혔지만 첫째는 지금 밥 먹는 시간이 뒤죽박죽이다. 대부분 둘째와 내가 먼저 먹고, 그 다음 첫째를 먹이는 식. 자리에 앉아서 먹는 것이 습관화 되지 않아서 고민 고민 이다. 어쩔 때는 앉아서 잘 먹는데, 아닌 날이 더 많네. 일단 지금은 그러하다..
5)7시 이후: 아빠와 격한 몸놀이(?), 그리고 잠자리 독서, 비타민 먹고 씻으며 잘 준비를 한다. 이불 펴고 자는 준비만 한 시간이 넘는다. 취침시간은 첫째에게 달렸다. 첫째가 낮잠을 일주일에 한 번정도만 자는데, 낮잠 자는 날은 밤 10시~11시에 자고 그 외에 낮잠 안자는 날은 많이 피곤하면 8시쯤 잔다. 대부분 9시쯤 자는 것 같다. 둘째는 낮잠을 늘 자는데 첫째가 일찍 밤잠 들면 대부분 같이 일찍 자고, 아니면 늦게 자는 식. 왜냐하면 첫째가 자기 전까지 놀 때 둘째도 늘 같이 오빠를 따라다니며 놀기 때문..
최근 이 정도의 패턴이 잡혔다.
아니나 다를까
마법처럼 아이들이 깼다. 7시에 글쓰기 시작했는데 지금 8시.
다시 재우고 쓰지만, 아마도 깰 것 같다.. ㅎㅎ오늘은 밤샐 각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