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하고 꾸준히.
문득 드는 생각들을 기록하기.
1. 우선순위
아직은, “엄마”로서의 역할이 우선이다. (+ 아내)
아이들이 미취학일때 까지는 내가 우선임을 버리기로..
내 인생을 포기한다는 것이 아닌 잠시 한 켠에 미뤄두기로.
2. 성실함, 꾸준함
“ 제일 중요한 건 부지런하고 꾸준하게 하는 거야.” -엄마 말씀.
결혼생활 7년차 접어드니 이제서야 깨닫게 되는 진리.
뭐든 꾸준하게, 성실하게 그리고 부지런하게 하는 사람은 이길 수 없다.
3. 요리
삼시세끼 또는 하루 최소 2번은 밥을 차려야 하는 운명이다.
신혼 때, 임신 때야 아기자기 내가 하고싶은대로 마음껏 했지만
아이가 태어나고서는 하루도 계획대로 되는 날이 잘 없었다.
그렇지만 계획을 하고 "잘" 해야 우리 가족이 굶지 않는다.
그 동안 ‘체력이 방전되서..’ 라는 말은 이제 안 통하고 다시 정신 바짝 차리기로.
아이가 골고루 영양을 섭취할 수 있게 식단/예산을 짜고
식재료를 알맞게 적절한 판매처에서 그 날 그 날 사고,
요리 과정, 플레이팅을 기록에 남기기 까지 세트로 완성해야 한다.
아이가 안 먹으면 힘이 빠지긴 해도, 그 마저 내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일단, 내가 일하기 쉽게 환경을 세팅하는 것 부터 시작하기!
1)재료 소분하는 통을 통일시키기
2)철저히 유기농/친환경 위주로 장 보기
3)싸고 좋은 건 없다. 딸에게 물려 줄 생각으로 좋은 질의 식기, 주방 아이템 사기
일단 생각나는 건 이 정도.
4. 정리, 청소
정리, 청소는 나의 평생 숙제일 것 같다.
해도 해도 해결 방법을 모르겠는..
어쩌면 아이와 늘 같이 있기 때문에
늘 정리된 집은 불가능에 가까울지도 모르지만
이제 아이들도 커가는 와중에
정리습관을 하루라도 빨리 들여놓아야 한다고 본다.
이번 주에 배송받고 설치한 장난감 수납함 2개가 거실에 놓여졌다.
묵은 때가 벗겨지는 기분이었다.
고작 몇 카테고리 분류하고 정리하는 데에 몸이 뻐근했지만
정리하는 내내 황홀(?)했다.
스트레스가 그냥 날아갔는데, 정리하는 게 천직은 아니더라도
나를 기분 좋게 하는 거구나를 느꼈다.
아직 그런 시간이 별로 없었을 뿐, 지금을 기점으로 꾸준하게 일부러라도 만들어야겠다.
늦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이 나의 때라고 믿는다.
집안의 부분 부분들을 하나씩 바꾸고 좋아질 때마다 기록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