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보육 일기) 28개월 말문 트이기 폭발 중, 45개월 관심사
가정보육 일기 쓴 지 3개월이 다되어 간다.
하루하루 기록해도 모자랄 아이들의 성장 발달.
새해가 되어서야 기록해본다.
28개월 딸 언어, 말말말
언어는 타고나는 것인지. 정말 모르겠다.
첫째 아들은 말문이 늦게 트인 편인데 갑자기 하루 아침에 말문이 트였던 것 같다.
그에 반해 둘째 딸은 두 돌 전쯤부터 입에서 말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28개월인 지금은 거의 소통에는 어려움이 없을 정도다.
그렇다고 뭐 영재처럼 솰라솰라~ 하는 것은 아니다.
둘째 특징인.. 그냥 냅두면 알아서 크는 것 + 여자 인 게 큰 것인지,
무튼 … 묻는 말에 대답을 꼭 하고, 하고싶은 것을 말하고,
무언가 이유를 대면서 말한다.
예를 들면
“엄마는 키가 커서 여기 들어올 수 없어요.” (병풍차트 안으로) - 엄마 못들어가는 거야?? 슬푸구나….. 도 필수.
“OO은 아기도 아니고 어린이도 아니고 OO에요.” (OO=자기 이름) - 자기 이름 좋아함..
엄마) “오늘 도서관에 가자”
딸) “@@집 갈래요” - 친구네 집
엄마) “@@집 가기전에 도서관 다녀오자~”
딸) “@@집 먼저 가고 도서관 갈래요”
- 아 예…
말들을 다 기록할 수 없어서 아쉽다… 기억나는 게 이것 밖에 없네ㅠㅠ
말이 는 이유
아마, 하루 종일 24시간 붙어 있어서가 아닐까.
엄마, 돌봄선생님, 오빠와 끊임없이 이야기를 해서 더그럴 것 같다.
그리고 책을 많이 읽어주는 것..
45개월 아들 관심사
1)변신 로봇 : 일부러 로보트 관련 캐릭터를 노출시키지 않았는데 자연스레.. 장난감 가게에 가면
로보트 앞을 기웃기웃 거리더니, 사고싶다고 한다.
로보카 폴리를 최근에 알게 되었고 변신할 때마다 좋아한다.
그리고 오늘.. 아빠가 작은 변신 자동차를 사주었다.
캐릭터에 빠지는 걸 고수하지 않는 아빠가 선택한 최선.ㅎㅎ
나보다 더 철저한 육아관이 있는 남편이.. 어쩔 땐 ‘이정도까지 해야하나?’싶지만 결국엔 맞는 것이 많다.
변신하면서 만지작만지작 하는 것을 좋아하니 캐릭터 아닌 위주로 ㅎㅎ 최대한 쥐어줘야 겠다.
2)가위질 +오리기 : 가위가 워낙 위험해서 플라스틱으로 된 안전가위만 줬었는데 2주 전에 일반 가위에 플라스틱으로 덮어진, 조금은 업그레이드 된 가위가 오리기세트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쥐게 되었는데 너무 잘 잘리니까 좋아한다.. 여전히 위험해서 늘 옆에서 봐야한다. 그런데 정말 집중해서 한 시간을 오리기도 해서 오리기책이 2일이면 동이 난다. 어딘가에 빠지면 완전 디깅하는 아들. 집중력에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