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서) 부모가 아차하는 사이, 나쁜 동화가 아이를 망친다. (아이책도 잘 골라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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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개월 아이. 책을 좋아하고 잘 보는데.. 최근에 고민하던 부분을 
육아서를 통해서 조금은 해소가 되어 기록 해본다. 

부모가 아차하는 사이 나쁜 동화가 아이를 망친다.

책 제목인데 조금 무섭다.
저자는 유종민. 
현재 경제 전문 케이블 방송 ‘한국경제 TV’ 파트장이자
‘깨움연구소’ 소장이다.
책을 제대로 보기 전에 왜 이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되었으며 
저자의 배경은 무엇인지 궁금해서 찾아보는 것은 이제 습관이 되었다. 

아이들과 도서관에 갔다가 엄마아빠 책코너에서 발견한건데 
순간 엇?? 했다. 
왜냐하면.. 명작, 동화책은 아직 집에 거의 없고 읽어준 적도 별로 없는데
요즘 들어 많이 고민하는 부분에 어느정도 답을 얻을 것 같아서였다. 
대충 훑어봤음에도 나의 생각과 거의 같아 좀 더 깊이 읽어보기로 했다.
 

아이 그림책에 대한 고민

첫째 둘째 모두 책을 좋아하고, 특히 첫째가 책을 좋아하다보니
둘째도 자연스레 책에 거부감 없이 친해지게 된 것 같다. 
다양하게 아주 많은 책(전집)을 읽힌다기 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파고 들게끔, 
한 권을 여러 번 보는 것을 추구하는 나로서는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 고민을 하게 된 것은, 최근 “추피” 책을 들이고 나서 였다.
언어적이든 물리적이든.. 
폭력적인 것은 절대적으로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노출시키지 않는다는 게 
나의 신념인데.. 이 때까지 지켜왔던 것이 추피 책에서 무너짐.. 
소개하는 육아서 제목처럼 “아차”하는 순간에 놓친 거였다.
추피 책을 구해서 아이가 너무 좋아하니 알아서 보게끔 놔뒀다.
그런데 어느 날 돌봄선생님이 아이에게 읽어주시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제목만 봐도 느낌 오는 것들..

추피는 아빠와 다퉜어요 
추피는 싸우는 게 싫어요
추피는 빌려주는 것이 싫대요 

ㅋㅋㅋ.. 
내용은 더했다. 
싫어 싫어 , 필루 나빠, 저리가 ~ 
등이 계속 나오고
아빠에게도 싫다며 소리치고..

처음엔 안 그랬다.
그런데 가랑비에 옷 젖듯, 
첫째는 최근에 “아빠 나빠, 엄마 나빠" 라고 이야기했다. 
약간 장난 섞이게 이야기했지만 그 충격은 잊을 수 없다.
내 평생 해보지 못한 말을 4살 아이가 말을 한 것..

당연히.. 아이가 어린이집, 유치원에 가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들을 수도 있는 말이라고 본다. 
아무리 그렇다해도 부모인 내가 굳이 보여주지도 않아도 되는 것을 
미리 보여준 것 같아서.. 피할 새도 없이 아이는 입 밖으로 내뱉었다. 
 

더 늦기 전에

책을 많이 읽히면 좋다..는 주의는 아니었다. 
그런데 책도 욕심이어서
특히 아이책에 있어서는 더 욕심 나고 파고들면 끝이 없었다.
그래서 한 번씩 쉼을 가지고 
눈, 귀를 닫고 오롯이 아이의 취향에만 집중했다. 
좋아하는 한 두 권을 봐도 아무 문제없고 충분한데 말이지.. 
왜 이 책 저 책 마구마구 들이냐며 ..스스로 묻다가
또 한 번씩 욕심이 스윽스윽 기어 올라오고 .. 
무슨 책이 필요할까 인터넷, 당근을 뒤져본다. 
의식적으로 제동을 걸지 않으면
무한정 빠져드는 개미지옥 같은 책의 세계.
추피 책에서 아, 이건 아니다 싶은 책들은 다 따로 빼놓고 
집에 있는 책을 한 번 쭉~ 점검을 해봐야겠다는 찰나였다.
더군다나.. 어렸을 때 많이 보는 디즈니 동화책, 명작책, 전래동화 같은 책들..
지금 아이가 보면 새로워서 또 호기심에 잘 볼 거 같은 생각이 들던 찰나였다.
그런데 한 편으로는 보복성.. 계모의 괴롭힘 등이 나오는 동화는 보여주기 싫었다.
이 책에서도, 이런 나쁜 동화는 아이에게 잘못된 편견을 심어주고 
나아가 아이의 사고를 제한하고 교감에 있어 방해가 된다고 주장한다. 

 

해결책

어떠어떠한 동화가 나쁜 동화인지 하나하나 다 적는 게 목적이 아니다.
(간단히 말하면 폭력성이 드러나는 동화가 나쁘다.)
결론만 말하면 이 책의 요점은 
나쁜 동화를 자녀에게 읽혀주지 말고
부모가 동화책을 미리 살펴보고 그것이 나쁜 동화에 해당되는 지 점검을 하라는 것. 
이미 보여주었다면 그 동화로 인해서 자녀가
무슨 영향을 받았는지 면밀히 살펴보라는 것. 
그래서 대화나 적절한 지도로
아이의 무의식에 새겨진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는 것이다.
 

책에 많은 내용이 있는데,, ‘다들 보는데 뭐,’ ‘우리도 다 보고 자라왔는데 뭐가 문제?'
이런 질문에도 아이들에게는 결국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이다. 
겉으로 바로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무의식 중에 쌓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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