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보육 일기) 어린이집 갔다가 퇴소 하고 다시 일상으로, 사이좋은 남매
밀리고 밀린 가정보육 일기.
어린이집 갔다가 다시 퇴소.
마의 36개월… 그 기간을 지나며 아, 이제는 아이도 나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겠다 싶던 찰나.
내 인생에 있어 “선택"으로 가장 힘들었던 지난 몇 달.
36개월이라는 시점에 꽂혔기 보다는 "아이가 준비되는 그 때"가 된 것 같았다.
다른 사람들에 관심을 가지고, 아이도 부쩍 성장한 것 같고.
아이에게 무엇보다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했다.
결론은 안 다닌다.
아이가 다니다 거부를 했던 것과(거부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
오히려 첫째 둘째 모두 동시에 보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둘을 보낼 수 있는 곳을 또 찾아보고, 고민하고.. 많은 생각을 하고
그 와중에 몸은 안 좋아지고..
다시 모든 게 정리된 지금은 또 다른 선택들이 내 앞에 놓여져 있지만
어린이집을 안 다니는 것에 대한 고민은 없다.
사이좋은 남매
사이가 좋다고 감히?이야기 할 수 있을까 싶지만 지금 겉으로 보면 그렇다.
아이들이 둘이서 너무 잘 논다. 첫째가 둘째에게 재잘재잘~ 이야기하고
둘째는 또 그걸 잘 듣고.. 따라주고.. 졸졸 따라다니며 논다..
뭐가 정답인지. 머리가 너무 복잡하지만..
(지금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렇다. )
둘이 자기것이라며 우기고 뺏다가
갑자기 어느순간부터 첫째가 둘째를 챙겨주는데
뭔가 양보해야한다는 압박감?그런 것이
네살짜리 에게 .. 다가온건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나는 첫째라서 양보해야 된다 → 이 논리를 싫어한다.
그래서 말하지도 않았고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는 것은
자기가 판단했다는 것.. (눈치를 본 것도 있겠지만.)
최대한 첫째에게 관여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끔
지켜봐준 것이 이렇게 된건가 싶기도 하다.
결론은 “아직까지는 둘 사이가 좋다”는 것이고
트러블이 있더라도 그것을 잘 해결할 수 있게 옆에서 돕는 것이 내 할 일.